이번 시간에는 재무제표를 볼 때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익률.
즉, '영업이익률'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인 '거인의 어깨 1, 2'를 읽으며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고 소개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종업계의 회사를 비교할 때 영업이익률이 높은 회사에 높은 멀티플을 부여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단편적으로 영업이익률만 비교했을 때는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바로 회계의 마법이 숨어있기 때문이지요.
회계장부를 회사 마음대로 수정할 수 있기에 재무제표에는 회사의 의도가 다분히 숨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당장에 비용으로 나가게 되는 투자비용을 즉시에 비용처리에 반영하는 기업이 있을 수 있고, 무형자산으로 반영 후 감가상각으로 처리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영업이익률에만 매몰되면 위험할 수 있다고 저자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 = 영업이익 / 매출액
매출액은 '총매출액'과 '순매출액'으로 나뉜다.
총매출액은 'B2C' 사업모델을 가진 회사에서 매출을 인식하는 방식
총매출액은 물건이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가격을 매출액으로 잡는 방식인데, B2C사업모델을 가진 회사에서 주로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순매출액은 'B2B' 사업모델을 가진 회사에서 매출을 인식하는 방식
순매출액은 중간 유통 과정에서 나가는 비용을 제하고 회사에 들어오는 금액을 매출액으로 잡는 방식입니다.
이제 개념을 알아보았으니, 저자의 예시를 살펴볼까요?
의류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로 소비자가격 2만 원짜리 옷을 유통업자에게 1만 원에 넘겼습니다. 생산 원가가 7,000원이라면, 영업이익은 3,000원이 남습니다. 이때 영업이익률은 얼마일까요? 소비자가격인 2만 원을 기준으로 한다면 15%겠지요. 2만 원을 매출액으로 인식하고, 1만 원은 판매수수료라는 비용이 됩니다. 매장에 넘기는 가격인 1만 원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익률은 30%가 됩니다. 매장이 가져가는 1만 원은 회사의 재무제표에서 아예 사라집니다.
이렇게 회사 재무제표에서 사라질 수 있는 것들은 다양합니다. 물류비, 관세, 재고처리비 등 다양한 항목들이 사라질 수 있는 것이죠.
결국 최종적으로 회사가 버는 이익이 동일하다 하더라도, 이중 무엇을 매출액으로 잡고 어디를 비용으로 계상할지에 따라서 이익률이라는 값은 상당히 달라집니다.
위의 예시를 보면 단순히 영업이익률만 비교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도움 되는 내용이 있으면,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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